이동업 경북도의회 의원

경북도의회 이동업(포항·국민의힘) 의원은 6일 도내 각급 학교의 환경교육 활성화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제32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정부에서는 지난 2011년부터 5년 단위의 ‘국가환경교육종합계획’을 시행하고 있지만, 학교 현장에서의 환경교육은 매우 부족하다”며 “이는 환경과목이 필수 과목이 아닌 선택 과목으로 운영되다 보니 입시경쟁 논리가 지배하는 대한민국 교육현장에서 환경과목의 선택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환경과목을 가르쳐야 할 정규 환경교사가 재직하고 있는 학교는 도내에 단 한 곳도 없는 심각한 상황으로 비전공 교사가 환경교육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이 의원은 포항 영일고등학교 환경교육 모범사례를 소개한 뒤 도내 모든 학생 모두에게 최소 주 2시간 이상의 환경교육을 의무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하고, 내실 있는 환경교육을 위해 학교별 1인의 정규환경교사가 배치될 수 있도록 ‘1교 1환경교사 제도’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동업 의원은 “기후위기·환경재난시대에 도내 모든 학교에서 환경교육을 의무적으로 시행해 학생들의 환경 감수성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교 환경교육의 시작이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를 해결하고 인류생존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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