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부경찰서, 체포 조사 중

지난 4일 오전 0시 35분께 포항시 남구 동해면 입압리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승객이 택시기사를 폭행하는 과정에서 차량이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일보 독자 제공
술에 취해 택시기사의 목을 조르고 폭행한 50대 승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남부경찰서는 6일 특정범죄가중법(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A(53)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0시 35분께 포항시 남구 동해면 입암리의 한 횟집 앞 도로에서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방면으로 진행 중이던 택시차량 안에서 택시기사 B씨의 목을 조르고 주먹으로 얼굴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을 당하던 B씨는 정신을 잃고 자동차 핸들을 놓쳤고, 계속해서 앞으로 진행하던 차량은 도로 연석을 들이받고 전도됐다.

이 사고로 피해자 B씨는 경추 신경에 손상을 입는 부상을 당했으나 다행히 수술 이후 의식을 회복한 상태다.

택시에 탑승할 당시 가해자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B씨에게 ‘나는 특수부대 출신이다. 운전 똑바로 해라’고 말하며 위협한 것으로 알려진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 알려줄 수 있는 게 없다”며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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