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서 타당성 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합리적 금액·부과 방안 마련 논의…환경 오염·훼손 방지 대응안 기대

경북도의회 울릉도환경보전연구회 회원들이 6일 ‘울릉도 환경보전기여금제도 도입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울릉도 관광객에 환경보전 기여금을 부과하는 제도 도입이 추진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경북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울릉도 환경보전연구회는 6일 도의회에서 ‘울릉도 환경보전기여금제도 도입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연구용역은 경북의 대표관광지 울릉도의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지원제도를 마련코자 허등용 경북대 교수가 연구책임을 맡아 지난 3월 10일 시작해 다음달 7일 완료할 예정이다.

허 교수는 이날 보고회에서 울릉도의 증가하는 관광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환경보전기여금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자연환경 보호를 위한 재원을 마련하고, 관광자원의 지속개발을 위한 정책을 수립·시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토론에서 이칠구(포항) 의원은 환경보전부담금이 관광객에게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합리적으로 책정돼야 한다고 지적했고, 김수문(의성) 의원은 애써 마련한 재원이 적절히 사용되도록 올바른 정책방향이 함께 제시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용선(포항) 의원은 철저한 기초자료조사를 통해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대안이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선희(비례) 의원은 환경보전부담금이 이중부과가 되지 않도록 합리적 부과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진복 연구회 대표는 “일주도로가 이미 개통됐고, 머지않아 울릉공항이 완공되면 울릉도 관광객 100만 명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환경오염과 자연환경 훼손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노력이 있어야 울릉도가 경북이 대표관광지로 계속 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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