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국토부에 사전협의 신청

대구시청 전경
대구시가 지난 3일 국토교통부에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안(대구도시철도 트램) 사전협의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구시는 지난 3일 ‘대구광역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안 사전협의’를 신청했다. 국토부는 다음날인 4일 대구시 사전협의를 접수하고 현재 관련 부서에서 변경안을 검토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구시가 수립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안에 대해 검토를 한 뒤 보완할 부분이 있으면 보완 요청할 예정”이라며 “최대한 빨리 검토를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실무자 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사전협의를 논의하기 위해 국토부를 방문해 왔다. 시가 국토부로 제출한 변경안에는 트램 노선도도 포함돼 있다.

국토부의 검토가 완료되면 대구시는 관련 지침에 따라 주민공청회와 대구시의회 의견 청취 등을 거치게 된다. 이후 국토부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계획안을 최종 신청하게 된다.

지난달 29일 대구시 공식블로그에 올라와 문제가 된 노선도와 게시글. 인터넷 캡처.
대구시가 국토부에 사전협의를 신청한 만큼 이달 안으로 트램 노선도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대구시가 ‘신교통시스템 도입 사전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 발표를 차일피일 미루면서 달서구와 서구 주민들 간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서구 주민은 ‘서대구역∼평리동∼두류네거리’를 잇는 노선을, 달서구 주민들은 ‘서대구역∼서대구산단∼죽전 네거리’를 잇는 노선 유치를 주장하고 있다. 관련 민원만 하루에 수백 건씩 접수되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대구시가 공식 블로그에 서대구 KTX역과 순환선이 지나는 평리네거리를 점선으로 연결한 노선도를 올려 논란(경북일보 5월 4일자 8면)이 됐다. 대구시는 해당 게시글을 비공개 상태로 전환하며 “해당 노선도는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것”이라는 황당한 해명을 내놓으면서 지역민 갈등이 폭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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