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안방 스틸야드로 강원FC 불러들여 승점 3점 사냥 나서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는 신광훈·권완규 공백 메우기 '숙제로'

최근 5경기에서 3승 2무를 내달리고 있는 포항스틸러스가 오는 8일 오후 4시 30분 강원을 스틸야드로 불러들여 6경기 연속 무패행진에 도전한다.

포항은 지난 3월 이후 6경기 무승이라는 부진의 늪에 빠졌으나 9라운드 서울전 승리 이후 5경기서 3승2무를 기록하며 승점 19점으로 6위에 랭크돼 있다.

K리그1은 13라운드 현재 3위 제주(승점20)와의 승점이 1점 밖에 나지 않는 데다 4위 대구부터 6위 포항은 다득점으로 순위가 매겨져 있어 매라운드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만큼 촘촘하게 늘어선 상태다.

7위권 이하 역시 예년과 달리 절대약자가 사라져 잠시 방심하기도 쉽지 않은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포항은 지난 2경기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 선두권과의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지만 3월 부진 상황과는 달리 전체적인 공수 밸런스가 안정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특히 시즌 초반 많은 실점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5경기서 단 2실점 밖에 하지 않을 만큼 뒷문이 단단해 졌다.

타쉬를 비롯한 공격라인의 득점력 부재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지만 최근 2경기에서 타쉬가 위협적인 슈팅을 선보이기 시작,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하지만 수원전에서 팀의 대들보인 신광훈의 경고누적 퇴장과 권완규의 경고누적으로 인해 강원전에 출전할 수 없게 돼 다시 한번 위기로 내몰렸다.

이광준이 올 시즌 중앙수비수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권완규라는 버팀목이 있었던 반면 전민광과 얼마나 호흡을 맞출 수 있을지 의문부호다.

여기에 올 시즌 측면수비수에서 수시로 중원자원으로 올라가 안정적인 밸런스를 유지시켰던 신광훈 마저 출전할 수 없게 돼 중심라인 공백이 적지 않다.

신진호와 이승모가 중원을 지킬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광훈 공백을 메우기가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강원 역시 공격수 조재완과 골키퍼 이범수가 부상으로 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포항을 가장 잘 아는 공격수 고무열과 수비수 임채민마저 교통사고로 전력에서 이탈했다는 점이다.

올 시즌 김대원이 4득점으로 강원의 주포 역할을 맡고 있지만 전형적인 공격자원이 아닌 만큼 포항으로서는 수비부담이 그만큼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포항으로서는 최근 되살아나고 있는 송민규와 포항의 신형무기로 떠오른 임상협이 강원 좌우 측면을 흔든다면 의외로 많은 득점을 기대할 수도 있다.

특히 포항으로서는 이번 홈경기 이후 FA컵을 포함 원정 4연전을 치러야 하는 만큼 이번 강원전을 승리로 기분 좋은 승점 3점을 챙겨 원정경기까지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한편 이번 강원전 티켓예매는 포항스틸러스 구단 공식 페이지(www.steelers.kr)와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를 통해 할 수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