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파크 하나원큐 K리그1 14라운드

대구FC가 리그 5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대구는 8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14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세징야가 부상에서 복귀, 공격형 미더필더로 나섰으며 황순민·이용래·이진용·정승원이 중원을 담당했다.

에드가과 김진혁이 투톱으로 나섰으며 김재우·홍정운·정태욱이 최영은 골키퍼와 함께 인천 공격을 막았다.

대구는 전반 9분만에 김진혁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앞서갔다.

정승원이 중앙선에서 인천 진영으로 넘어가는 중앙지점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세징야가 인천 골대 오른쪽 측면에 있던 정태욱에게 빠르게 올려줬다.

정태욱이 헤더로 골문 앞으로 방향을 바꿨고 김진혁이 역시 헤더로 수비수에 한발 앞서는 슈팅으로 인천 골망을 흔들었다.

첫골의 기쁨은 3분만에 세징야가 추가골을 기록, 배가됐다.

인천 페널티박스 내에서 인천 수비가 골키퍼에게 내준다는 것이 골키퍼가 잡을 수 없을 정도로 벗어났다.

이를 놓치지 않고 세징야가 쇄도, 수비수 한명과의 경합을 이겨내고 밀어넣어 팀의 2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31분 대구로서는 아쉬운 장면이 연출됐다.

수비의 핵 홍정운이 무릎 통증을 호소, 이우석과 교체된 것이다.

다행히 부상에서 돌아온 세징야가 활발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최전방과 중원을 넘나들며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진용을 중심으로 한 미드필더들의 적극적인 수비로 인천에 공격 기회를 주지 않았으며 경기 주도권을 유지했다.

오히려 세징야가 42분 날린 슈팅이 인천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들어 인천이 만회 골을 넣기 위해 공세에 나섰으나 중원부터 시작된 강력한 압박에 이렇다 할 슈팅 기회 조차 만들지 못했다.

대구는 최전방 공격수 에드가를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적극적인 압박을 펼쳐 인천의 공격을 막았다.

중간에 공을 가로채면 빠른 전방 패스로 추가골을 노렸다. 비록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인천이 쉽게 전진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인천은 21분 이강현 대신 김준범을 투입시켰고 대구는 4분 뒤 세징야와 황순민에게 휴식을 주고 이근호와 안용우가 각각 그라운드를 밟았다.

31분 대구는 김진혁·이진용이 빠지고 오후성·츠바사가 출전하는 등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나섰다.

대구가 많은 선수들의 교체로 잠시 흐트러진 39분 인천 지언학이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최영은 골키퍼의 몸을 날린 선방에 막혔다.

대구는 43분 츠바사가 오른쪽 측면에서 정승원과 주고 받은 뒤 인천 골대 정면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공을 잡은 오후성이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날려 인천 골문을 열어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경기는 대구의 완승으로 끝났고 팀 역사상 첫 5연승에 성공하는 등 기록적인 경기로 남게됐다.

부상에서 복귀한 대구FC 세징야가 8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 14라운드 인천과의 경기에서 팀의 2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김현목, 김현수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