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60억 확보
9일 영천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2022년도 스마트특성화기반구축 사업인 ‘저전력 지능형 IoT 물류부품 상용화 기반구축사업’에 선정돼 국비 60억을 확보했다.
시는 이번 선정으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총 186억원(국비60억, 지방비119억, 민자7억)의 사업비를 투입해 센서 개발, 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사업과 관련해서는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을 비롯해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대구대 등 산·학·연 협의체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한다.저전력 지능형 IoT 물류 부품이란 생활 속 버려지는 에너지를 하베스팅(수확)기술을 이용해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고 변환 에너지를 무전원 독립형 자가 충전 물류부품(센서)에 공급하는 부품을 의미한다.
물류 시스템 개선 사업의 하나인 이 사업은 자동차의 경우 부품에서부터 완성차 업체까지 모든 물류 상황을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기존 시스템 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센서를 개발해 상용화하는 기반 구축 사업이다.
조현태 혁신산업 담당은 “그동안 우리시는 에너지하베스팅 기술 발전을 위해 경북도, 대구대 등과 협업을 통해 지난해에는 경북도와 공동으로 ‘에너지하베스팅산업생태계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했다”며 “전문가 회의와 각종 기술세미나 과정을 거쳐 국내 최초로 ‘에너지하베스팅 기술 분류 체계’를 정립해 체계적인 연구 개발과 산업 발전 방향을 제시해 왔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과정을 통해 도출된 에너지하베스팅 핵심기술을 활용해 IoT 기술 접목과 물류 분야 활용방안을 제안해 이번 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는 것.
현재 에너지하베스팅 기술은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서 친환경 에너지 기술 분야에 많은 진척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내는 산업 기반이 전무한 초기 연구개발 단계로 이 분야에 영천시가 선점해 기술 개발을 통한 지역의 자동차 부품 기업 등 물류 분야에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최기문 시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관내 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하베스팅 기술 실증을 위해 열전, 진동 등 각종 시범사업을 통한 다양한 기술 가능성을 검증한 노력의 결과이다”며 “앞으로 산·학·연 협력 체계를 통해 개발한 신기술이 지역 자동차 부품 기업 등에 전해져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관내 기업들의 물류 시스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