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희재 성주군의회 의원

일선 지자체의 장학기금 운영이 획일적인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기초의원의 주장이 주목을 끌고 있다.

성주군의회 도희재 의원은 10일 경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성주군의 장학기금 운영을 성적 우수학생 위주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예체능 등의 창의성과 특기적성에 맞춘 지원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운을 뗐다.

성주군은 성주군인재육성을 위한 10억 원의 군비 출연과 10억 원의 육성기금 등 20억 원을 조성해 군립교육원인 별고을교육원을 운영하고 있고, 출향인 등의 순수기금(현재 약 60억 원 조성)으로 운영하고 있는 별고을장학회가 있다.

도 의원은 “인재육성기금 운영이 성적 상위학생들에게 집중되어 있다. 일선 교육행정은 공부 위주에서 벗어나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우고 자기계발을 통한 특기 적성을 찾는 방향으로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며 “군 행정도 교육지원 방향의 변화가 필요하며, 장학회 운영도 그에 맞춰 성적에만 초점을 둔 장학금제도를 예체능 우수 학생들에게도 확대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회의 지속적인 건의 등으로 별고을장학회가 이제는 전국규모의 체육대회를 비롯한 미술·음악대회 등 각종 예체능 대회에 입상을 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지급되고 있다.”면서 “성적 우수학생만 선발해 운영하는 별고을교육원도 이젠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희재 의원은 “별고을장학회는 중학생 예체능 프로그램으로 일러스트, 클라이밍, 드럼 과목을 계명대학교 평생교육원에 의뢰, 전문 강사 초빙을 통한 취미생활 장려와 진로탐색, 특기적성 발굴 등을 위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역의 미래 인재양성을 위한 지원과 발굴의 다양성이 요구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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