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교육권보호센터, 교원 손편지 제작
동료, 선·후배, 퇴직 교원에게 위로와 응원

대구 율금초등학교 김경숙 교감이 동료 교사들에게 전달할 캘리그라피 손편지를 쓰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 율금초등학교 김경숙 교감이 동료 교사들에게 전달할 캘리그라피 손편지를 쓰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손편지가 사회적 거리두기로 보고 싶어도 만나지 못하던 동료에게 서로의 사랑을 전하는 기회가 될 것 같다.”

김경숙 대구 율금초 교감은 최근 동료 교사들에게 손편지를 전달했다.

김 교감은 엽서를 받을 동료들에게 전할 메시지를 생각하는 동안 마음이 따뜻했다고 돌아봤다.

스승의 날이 다가오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제시되고 있다.

부정청탁방지법 일명 ‘김영란법’ 시행 이후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조금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교육청 교육권보호센터는 교원을 위한 캘리그라피 손편지 제작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상이 된 상황에서 교원 간 소통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1일부터 29일까지 다양한 마음이 담긴 사연 407편을 신청받았다.

주로 평소 마음을 전하고 싶고 존경했던 동료, 선·후배, 퇴직 교원에게 위로와 응원을 줄 수 있는 말 함께 나누고 싶은 책 속 한 구절과 명언 등이 담겼다.

또한 교원 간 안부인사와 감사의 마음도 잊지 않았고 이들 사연을 캘리그라피 손편지로 만들었다.

작성된 손편지는 오는 15일 스승의 날에 맞춰 우편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정병우 초등교육과장은 “코로나19로 지친 교원들에게 서로 격려하고 응원할 수 있는 소통과 공감의 기회를 주고 싶었다”며 “감사의 달을 맞아 소원해졌던 사람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고마움을 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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