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대구·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달빛내륙철도사업을 4차 국가철도망 게획에 포함해 달라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기동기자 leekd@kyongbuk.com
대구와 광주를 동서로 연결하는 ‘달빛내륙철도’가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제외되면서 각계 반발이 고조되는 가운데 양 지역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계획안 반영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은 1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달빛내륙철도가 6월 말 있을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해 줄 것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이들은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자 100대 국정 운영과제로 선정된 영호남 대통합 철도이자 국가균형발전 대표노선”이라며 “지난 2006년부터 4회 연속 미반영 사업인 추가검토사업에 머물면서 20여 년간 ‘희망고문’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구간. 그래픽=양경석
이어 “대구·광주뿐만 아니라 울산, 부산까지 연결된 지역산업이 연계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남부지역 광역경제권 활성화의 중심축이 되는 노선”이라며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대구지역 의원은 주호영·김상훈·윤재옥·김용판·강대식·김승수·양금희·홍석준 의원 등 8명이다.

한편,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는 대구와 광주를 1시간대로 연결하는 고속화 철도 건설사업으로, 노선길이 191km, 총사업비 4조8987억 원이 소요되며 대구, 경남·북, 전남·북, 광주 등 6개 광역시·도를 연결하는 철도건설 사업이다.

경유지는 대구~고령~합천(해인사)~거창~함양~장수~남원~순창~담양~광주까지 총 10곳이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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