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

11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 국제원자력에너지산업전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원전산업과 기자재 수출 증진을 위한 국내 최대 규모의 ‘2021 국제원자력에너지산업전’이 11일 개막해 12일까지 이틀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경북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수력원자력(주) 등이 후원하고, 한국원자력산업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70여 개 부스에 48개사가 참여한다.

원전건설 및 설비 기자재, 원전정비 및 원전안전, 방사선 의료, 원전해체 등으로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PS,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중공업,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국내 원전 관련 산업의 대표기관이 참여한다.

이날 국내외 판로개척을 위해 한수원, 두산중공업, SK건설 등이 ‘동반성장사업 설명회’를 열어 중소기업과 상생발전을 도모했다. 또 공기업 조달부서와 ‘전력 기자재 구매상담회’를 1대 1 맞춤형으로 진행했다.

12일에는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자재 중소기업의 수출 교두보 마련을 위해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해외 참여국으로는 UAE, 루마니아, 체코, 프랑스, 독일, 중국 등 6개국이며, 경북지역에 소재를 둔 중소기업을 우선 대상으로 선정해 상담을 진행한다.

코로나19 위기에 따라 해외 수출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에 수출기회를 더욱 많이 제공하기 위해 산업전 참여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1년 동안 온라인으로 영문 전시관을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산업전 기간 중 ‘2021 한국원자력연차대회’와 ‘제9회 세계 원자력 및 방사선엑스포’도 동시에 열린다.

12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연차대회에서는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탄소제로 에너지―原子力’을 주제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미래 에너지 전략과 국제 원자력산업 협력 방안, 원자력 역할 강화 방안 마련의 3개 세션이 진행됐다.특히 국내외 원자력 전문가 500여 명이 참석하는 이번 연차대회는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탄소제로 에너지, 원자력’을 주제로 정해 탄소중립시대 원자력의 역할에 대한 활발한 발표와 토론이 이뤄진다.

개회식 이후 기조강연자로 나선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은 전 세계가 기후위기, COVID-19, 경기침체 등 다중위기를 겪는 상황을 설명하면서 “전 세계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탄소중립을 필두로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채택해야 한다”며 원자력계를 포함한 전체 과학기술 연구자, 정책입안자 및 시민사회 간의 협력과 정보 공유가 탄소중립 달성에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이번 연차대회에서 기조강연자인 알리 알 하마디 나와에너지 사장과 미할 비에르초브스키 폴란드 에너지인프라 특임장관실 부국장을 포함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입국하지 못한 해외 발표자들은 실시간 화상회의 방식으로 국내 전문가들과 의견 및 정보 공유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국내외 현안에 대한 의견 교류가 진행됐다.

한편 연차대회 기간 중 원자력산업협회가 주최하고 경상북도, 포항테크노파크, 발전 6사의 후원으로 ‘2021 국제원자력에너지산업전’이 동시 개최된다.

이번 3개국 47개 사가 70개 부스를 열어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번 산업전에서는 연료전지 및 수소 분야 기업(SK건설, 두산중공업 등)이 신사업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원자력연차대회는 1986년 제1회를 개최한 이래 올해로 36회째를 맞이하며, 이번 연차대회는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국내외 10개 기업에서 후원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축사에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국내 원자력기술이 이러한 추세에 신속해야 부응해야 한다”며 “뚝심을 가지고 원자력정책을 추진해 온 경북도와 적극적으로 기후위기를 공동 노력해 나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양승복, 황기환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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