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룰은 '뇌관'으로 남아
후보 등록은 오는 22일 마감된다.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국회에서 1차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도부 선출 일정을 확정했다.
당은 후보 등록 후 광주·전남·전북·제주(30일), 부산·울산·경남(6월 2일), 대구·경북(6월 3일), 대전·세종·충북·충남(6월 4일), 서울·인천·경기·강원(6월 6일) 합동 연설회를 개최한다.
이어 6월 7∼8일에는 모바일 방식으로 선거인단 투표를 한다. 같은 달 9∼10일에는 ARS 방식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동시에 하기로 했다.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주자들이 8~9명가량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선관위는 최종 후보가 확정되면 컷오프(예비경선)와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을 정하기로 했다.
관심을 끈 경선 룰은 이번 회의에서 결정되지 않았다.
황우여 당 선관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시일이 촉박해 당헌·당규 개정에 상당히 어려운 면이 있다”며 “토의 내용을 전달하면 비대위가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당 선관위는 전대 입후보를 위한 기탁금 규모도 결정했다.
당 대표 후보의 경우 입후보와 함께 4000만 원을 내야 한다. 본 경선까지 치르면 4000만 원을 더해 기탁금 총액이 8000만 원이 된다.
최고위원 후보자 기탁금은 3000만 원이다.
다만, 만 45세 미만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의 경우 지도부 진입 장벽을 낮춰주기 위해 원내 기탁금을 감면해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원내 소속은 1000만 원, 원외 인사는 500만 원만 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