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권 인천 원정서 1대1 진땀 무승부로 승점 1점 추가

포항스틸러스가 7경기 연속무패를 기록했으나 하위그룹의 경기에서 잇따라 승점 1점씩을 뽑는 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포항은 11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하나원큐 K리그1 15라운드 경기서 후반 12분 인천 김도혁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추가시간 신진호의 절묘한 프리킥 골로 1-1무승부를 기록했다.

포항은 타쉬를 최전방에 두고 송민규-크베시치-팔라시오스로 전방라인을, 신진호와 이수빈이 중원, 강상우-권완규-이광준-전민광이 수비라인을 갖추고 인천공략에 나섰다.

이에 맞선 인천은 무고사를 최전방에 두고, 구본철과 이준석이 포항 공략을 이끌었다.

경기는 휘슬이 울리자 인천 무고사가 먼저 슛을 날리자 포항도 곧바로 팔라시오스와 크베시치를 거쳐 문전으로 연결된 볼을 타쉬가 슛으로 연결시켰다.

서로 한차례씩 슈팅을 날린 양팀은 계속 빠른 공격전개를 통해 선제골을 노렸고, 포항은 8분 크베시치의 헤더슛이 인천 골키퍼 김동헌의 선방에 막혔다.

양팀은 이후에도 14분 인천 정도윤이 중거리슛을 쏘자 포항은 17분 송민규와 크베시치가 잇따라 슈쇼을 날리며 인천 골문을 노렸다.

19분에는 타쉬까지 회심의 슛을 쐈지만 옆그물에 맞았다.

인천은 20분 22세 이하 선수인 이준석과 구본철을 동시에 빼고 네게바와 송시우를 투입하며 변화를 노렸다.

하지만 치열한 중원 공방전으로 인해 양팀 모두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하다 34분 인천 송시우가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VAR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위기를 넘겼다.

반격에 나선 포항도 39분 크베시치, 42분 신진호, 45분 타쉬가 슛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치면서 득점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도 시작과 함께 코너킥 상황에서 인천 김광석과 무고사가 먼저 슈팅을 날렸지만 잘 막아낸 포항은 4분 크베시치가 슛을 날리며 맞불을 놨다.

하지만 선제골을 인천에게 돌아갔다.

12분 포항 오른쪽에서 네게바가 반대쪽으로 길게 넘겨준 볼을 오재석이 다시 문전 반대쪽으로 올려주자 달려들던 김도혁이 발리슛으로 포항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을 내준 포항은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가 걷어낸 볼을 강상우가 다시 문전으로 올려준 순간 인천 골키퍼 김동헌의 실책으로 흐른 볼을 송민규가 골로 연결시켰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효가 됐다.

포항은 곧바로 타쉬 대신 임상협을 투입했고, 20분 임상협이 인천 아크 오른쪽에서 위협적인 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탄식이 터졌다.

동점골이 필요했던 포항은 29분 팔라시오스 대신 고영준, 37분 크베시치 대신 이승포를 투입시켰고, 인천은 이에 앞서 35분 송시우와 무고사 대신 지언학과 김준범을 투입해 굳히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포항에는 신진호가 있었다.

후반 47분 인천 아크 안쪽에서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신진호가 인천 수비벽을 살짝 넘어가는 프리킥으로 좀처럼 열리지 않던 인천 골문을 열었다.

포항의 동점골이 터진 뒤 양팀은 역전골을 만들기 위해 더욱 강하게 몰아붙였지만 결국 추가득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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