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수(영주.봉화.영양.울진)의원
박형수(영주.봉화.영양.울진)의원

국민의힘 박형수 국회의원(영주·영양·봉화·울진)이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장과 만난 신한울 1, 2호기의 즉각적인 운영허가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지난 12일 전찬걸 울진군수, 송경창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등과 함께 원자력안전위원회를 방문해 엄 위원장과 면담을 했다.

신한울 1, 2호기는 애초 2018년 4월과 2019년 2월에 각각 가동이 예정됐지만, 계속해서 운영이 미뤄지면서 울진군과 경북도에 경제적 손실을 안기고 있다.

이에 박 의원은 “경북도가 자체 분석한 운영허가 지연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는 공사비 인상 3조1355억 원, 지원금 및 세수감소 1140억 원, 전기판매금 3조4431억 원 등 총 6조6000억 원에 달한다”고 설명하고 “최근 신한울 1, 2호기 건설현장을 직접 방문해 가동준비에 차질이 없는 것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안위가 일부 설비의 성능을 문제 삼아 운영허가를 지연시키고 있지만, 운영허가를 승인하더라도 실제 가동까지는 6개 월 가량이 소요되므로 문제 된 설비의 철저한 성능 실험을 조건으로 운영허가를 내달라”며 엄 위원장에게 ‘조건부 허가’를 강력히 요구했다.

박 의원은 엄 위원장과의 면담 후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세계 최고를 자랑하던 우리 원전기술과 원전산업 생태계는 고사위기에 처했다”면서 “지역경제 피해도 막대해 신한울 3, 4호기 건설 예정지인 울진지역 세수 피해액만 2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완공된 신한울 1, 2호기의 운영허가와 사업이 중단된 3, 4호기의 건설재개를 주장했다.

한편 박형수 의원은 지난해 예결위 질의를 비롯해 국회 5분 자유발언, 청와대 기자회견 등 신한울원전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촉구를 이어가고 있다.
 

김형소 기자
김형소 기자 khs@kyongbuk.com

울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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