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화상 채팅상에서 자살을 시도한 20대 네티즌이 상대방의 빠른 신고로 목숨을 건졌다.

19일 오후 1시9분께 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로 ‘화상 채팅을 하던 상대방 여성이 자살하려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에 따르면 인터넷 채팅사이트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한 여성이 ‘어제도 자살을 하려고 했다. 죽고 싶다. 나는 지금 죽을 것이다’는 글을 남긴 뒤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는 것.

19일 오후 1시36분께 자살 기도자가 경북 안동에 사는 배모(28·여)씨로 밝혀졌고 곧바로 안동경찰서에 구호조치 요청이 이뤄줬다.

1시45분 태화지구대 순찰차가 배씨의 집에 도착했고 방안에 들어선 경찰은 컴퓨터 옆에서 오른쪽 손목을 그어 피를 흘린 채 쓰려져 있는 배씨를 발견했다.

다행히 최초 신고 후 30여분만에 이뤄진 경찰의 발빠른 대응으로 배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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