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등 8개 지자체 '무료 환승'…2023년 시행 목표로 연구 용역

대구와 인근 공동생활권 경북 8개 지자체 간 대중교통 광역환승망 구축을 위한 연구 용역이 시작된다. 경북일보 DB.
속보=대구와 인근 공동생활권 경북 8개 지자체 간 대중교통 광역환승망 구축(경북일보 2월 16일 자 1면)을 위한 연구 용역이 시작된다.

대구시는 ‘대중교통 광역환승시스템’ 구축을 위해 환승방식과 정산체계 등의 합리적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대구와 인근 경북 지자체 8곳(경산·영천·구미·청도·고령·칠곡·성주·김천)의 대중교통 환승시스템 구축을 위해 진행된다. 대구 시내버스, 도시철도와 인근 경북 지자체 8곳의 시내버스가 대상이다. 무료 환승, 정액 환승, 거리 비례제 등 환승 방식과 정산 체계 마련이 주요 연구 과제다.

용역은 2022년 8월까지 진행된다. 용역 결과에 따라 대구시와 경북도가 협의해 환승제도를 확정하고 2023년 말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에 맞춰 환승제를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경산시와 2009년부터 환승제를 도입했고, 2019년 영천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해당 노선은 하루 평균 약 8000명의 시·도민이 이용하며 무료 환승 혜택을 누리고 있다.

대중교통 광역환승시스템 구축비용은 35억 원으로 추정된다. 대구도시철도와 대구 시내버스, 타 지자체 시내버스가 연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영호 대구시 교통국장은 “ “이번 용역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마중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적의 대중교통 환승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경북도와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가 대구∼경산∼영천 무료 환승에 따른 대중교통 수입금을 분석한 결과, 2018년 29만2802건에 불과했던 환승 건수가 영천지역 무료 환승 시행 후인 2019년에는 54만5748건으로 186.8%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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