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배달 중개 수수료를 낮춘 대구형 배달 앱 ‘대구로’ 시범 서비스가 시작된 10일 대구 서구 비산동 ‘대구로’ 본사 직원들이 영업용 차량 앞에서 어플을 들어보이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오는 25일에 정식 오픈하는 대구형 배달 앱 ‘대구로’는 6%대 이상인 기존 배달앱 중개수수료를 2%로 낮춰 소상공인 부담을 줄이고 골목 경제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시범 서비스는 달서구, 달성군 1천여개 가맹점에서만 운영되며 오는 24일까지 2주간 운영된다.박영제기자 yj56@kyongbuk.com
2주간의 시범서비스를 거쳐 지난달 25일 정식 오픈한 대구형 배달앱 ‘대구로’가 누적 주문 건수 10만 건과 주문액 2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소상공인과 시민들의 폭발적인 관심과 호응에 힘입어 지역 내 대표 배달 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구시와 대구형 배달앱 운영사인 인성데이타㈜는 “‘대구로’가 달서구와 달성군 지역을 대상으로 지난달 10일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후 11일 현재 누적 주문 건수는 10만2800여 건, 주문금액은 20억 4200만 원을 돌파했고, 당일 주문 건수로도 하루 최대치인 66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범 서비스 기간에 주문 건수 2만8000건에서 정식 오픈 후 2주 만에 약 4배에 가까운 10만 건을 달성하고 주문 금액도 무려 307%가 넘는 20억 원을 넘겼다.

회원 수는 7만2000여 명, 앱 다운 로드는 17만 건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회원 수와 주문 건수의 지속적인 증가세로 볼 때 공공앱 부문에서 가장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렇게 ‘대구로’는 정식 오픈 2주 만에 놀라운 성장세를 보인 만큼 연말까지 당초 목표했던 회원 수 10만 명과 일평균 5000건의 주문 건수를 무난히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후발주자인 ‘대구로’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공은 소상공인과 시민들의 전폭적인 관심과 이용에 달렸다고 보고 가맹점 확보와 시민들의 이용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과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주력해 온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정부가 지난 6일부터 지원하는 5차 재난지원금(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을 대구로에서 결제할 수 있으며, 오는 15일부터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하는 비대면 외식 할인 지원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대구로 앱에서 2만원 이상 4회 카드로 결제하면 다음 달 1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또 추석 명절을 포함해 사용자를 위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오픈 이벤트는 이달까지 진행되고, 10월 1일부터는 대구은행 54주년 창립행사와 연계해 대구BC/체크카드 청구할인(1만 원 이상 결제 시 4000원 할인)행사가 진행된다. 무제한 재주문 쿠폰(2000원)과 행복 페이는 연말(소진 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형 배달앱 대구로가 기대와 우려 속에 출발했지만 소상공인들과 시민들의 폭발적인 관심과 뜨거운 호응 속에 잘 정착하고 있다”면서 “시스템의 편의성 개선과 서비스 확대, 지속적인 가맹점 확보를 통해 대구로의 인지도를 높이고 만족도가 높은 배달앱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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