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6일 형산강 큰다리 도로 위를 운행 중 위험천만한 상황을 목격했다.
형산강 큰다리 난간에 강가 쪽으로 넘어가 위태롭게 서 있던 한 여학생을 발견한 것.
바로 옆에 극단적 선택 방지 전화기가 있었지만, 조 씨는 반사적으로 차를 급히 세워둔 채 현장으로 다가갔다.
급히 여대생의 손목을 잡고 안전한 도로 쪽으로 이동시켰다.
하염없이 울고 있던 여대생의 건강이 염려돼 병원으로 옮기고, 여대생의 아버지와 연락해 무사히 귀가시켰다.
그 과정에서 이 여학생이 대학 생활 중인 타지에 지인이 없이 외로움이 커졌고 약간의 우울증세도 있는 점도 알아냈다.
조강기 씨는 “이 학생이 또다시 위험한 시도를 할까 봐 걱정이 돼 연락처를 얻어 3일에 1번씩 전화를 해 안부를 묻기도 했다”며 “힘들어도 살아야 되지 않겠느냐는 설득 끝에 점차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직과 소신을 갖고 살자는 것이 제 소신”이라며 “앞으로도 언제든지 선행이 필요한 곳에 함께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시바거’ 채널에는 해당 구조 영상이 게재돼 있다.
조 씨는 영상 소개글 말미에 ‘제발 힘드시더라도 목숨을 귀하게 여기시길 바라며 한번 더 생각하시고 현명한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문구를 남겼다.
유튜브 댓글에는 ‘생명은 소중한 것입니다. 큰일 하셨어요’, ‘그대가 바로 진정한 슈퍼히어로입니다’, ‘사람 하나 살리셨네요’, ‘우리 동생 복 받을 겨’ 등 응원 메시지가 쇄도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