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6시14분께 건물 10여초동안 흔들려

20일 아침 6시 14분께 포항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지진이 감지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6시 11분 일본 후쿠오카(福岡) 북서쪽 25㎞ 해역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5.7의 지진 여파로 포항지역에서도 이날 오전 6시 14분께 건물이 10여 초 동안 흔들리는 등 지진이 감지됐다.

회사원 김모(42·포항시 남구 지곡동)씨는 “아침에 일어나 산책을 나서려고 하는데 건물이 흔들려 순간 당황했다”고 말했다.

포항기상대는 일본지진의 영향으로 포항에도 이날 오전 두 차례 여진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과 경남지역 주민들은 어항의 물이 흔들리고 거실에 세워둔 청소용 밀대가 넘어졌으며 특히 해안가 고층아파트 주민들은 현기증을 느낄 정도였다.

이 때문에 많은 주민들이 놀라서 잠에서 깨어났으며 방송국과 기상대 등에는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진앙지는 일본 후쿠오카 북서쪽 25㎞ 해상으로 지난달 20일 발생한 규모 4.5보다 훨씬 강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또 이번 지진이 부산 경남뿐 아니라 인천 등 해안가를 중심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규모 2-3 정도의 진동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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