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연극단 찾아가는 공연, 25일 장량동 26일 용흥동 주민센터

사진은 23일 양학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시립연극단의 찾아가는 공연을 사람들이 관람하고 있다.

포항시립연극단의 찾아가는 공연이 23일 양학동 주민센터에 이어 25일과 26일 오후 3시 각각 장량동 주민센터와 용흥동 주민센터에서 마련된다.

이번에 공연되는 작품은 선진일류 도시건설을 위한 시민운동 전개에 관한 내용을 담은 이상화 원작의 '일류로 가는 길'. 시립연극단의 김삼일 상임연출자가 연출을 맡고 설해순, 장희랑, 권수정, 윤주미, 최현아 등의 단원들이 출연한다.

'일류로 가는 길'은 지난 2월과 3월 찾아가는 공연으로 선보였던 작품인 '하늘이 무너져도'를 각색한 작품이다.

선거법도 모르고 향응을 제공받은 촌로들의 해프닝을 나타낸 이전 작품과는 달리 법질서 바로세우기, 친절과 봉사, 환경청소, 교통질서 확립, 쓰레기 불법투기 근절, 친절의식 등 다양한 내용의 시민운동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은 특별한 지식을 요하는 어려운 내용이 아니라 일상에서 벌어질 수 있는 평범한 사건들로 꾸며져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공연을 관람하는 시민들은 박장대소하는 사이 자연스럽게 시민의식에 관한 교훈을 얻는다.

포항시는 공연장을 찾기 힘든 지역주민들을 위해 시립예술단이 직접 방문, 공연을 개최해주는 찾아가는 공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3일 양학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공연을 지켜본 한 시민은 "사투리 섞인 대사로 우리네 사는 이야기를 담아서 공연해주니 공감도 가고 재미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동네를 자주 방문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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