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버스. 경북일보 DB
대구 시내버스 노선이 2024년 전면 개편된다. 대구·경북 공동생활권 대중교통 광역환승제 구축사업과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을 반영한 노선 개편 조치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개통한 2015년 이후 9년 만에 노선 개편이 이뤄지는 셈이다.

대구시는 6억8000만 원을 들이는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 방안 수립 용역’을 9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용역에서는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필요한 통행실태 조사, 이용수요 예측, 적정 운행 대수 분석, 운영체계 개선방안 등을 조사한다.

김재열 대구시 버스운영과 주무관은 “2023년 연말에 용역 중간보고회를 하는데, 내용에 따라 노선 개편 계획의 윤곽이 어느 정도 잡힐 것”이라면서 “노선 개편과 관련해서는 공청회 등 시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다”고 했다.

이번 노선 개편은 2024년 시행될 대구와 공동 생활권을 이루는 경북 6개 시·군(김천·구미·청도·고령·성주·칠곡)의 시내버스 무료환승제 확대 사업과 함께 진행된다. 경산과 영천은 이미 무료환승제가 시행되고 있다. 또 기존 경부선을 활용해 구미에서 대구를 거쳐 경산까지 총연장 61.8㎞를 운행하는 노선인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에 맞춰 진행된다. 과거 시내버스 노선 개편은 도시철도 1·2·3호선 개통에 맞춰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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