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예선을 위한 담금질이 시작됐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8일 오후 아시아나항공(OZ0202)편으로 동계 전지훈련(8일-26일)이 펼쳐질 미국 LA를 향해 출국했다.

7일 저녁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모인 20명의 태극전사들은 하룻밤 달콤한 휴식을 취하고 8일 오전에 가벼운 개인운동으로 몸을 푼 뒤 19일간 펼쳐질 LA에서의 '생존경쟁'에 돌입했다.

순수 국내파 선수로만 이뤄진 이번 전지훈련의 최대목표는 해외파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국내파 재목을 건져낸다는 것.

특히 김동진(FC서울),박규선(전북),김진규(전남),김정우(울산) 등 '젊은피'들이 이영표(에인트호벤),송종국(수원),김남일(전남),유상철 등 대표팀의 주전자리를 확고히하고 있는 '월드컵 4강전사'들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색깔을 본프레레 감독에게 확실히 보여줄 수 있을지도 이번 전지훈련의 최고의 관심거리다.

여기에 김태영(전남),최진철(전북)이 빠진 수비라인의 재건을 위한 선수 테스트 역시 이번 전지훈련의 중요한 목적 중 하나다.

본프레레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LA 현지에서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파라과이(20일) 및 스웨덴(23일)과 3차례 평가전을 치르게 된다.

본프레레 감독은 평가전을 통해 나름대로 '옥석'을 가린 뒤 오는 2월 4일 이집트와의 평가전을 통해 최종예선에 나설 '베스트 11'을 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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