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에서 결과를 알 수 있는 새로운 자궁경부암 검사법이 영국에서 개발됐다고 BBC인터넷 판이 21일 보도했다.

영국 셰필드 대학병원의 산부인과전문의 존 타이디 박사가 개발한 이 검사법은 크기가 펜 만한 장치로 전류를 이용해 세포를 분석, 단 몇 분만에 자궁경부암 여부를 가려낸다고 BBC는 전했다.

이 검사장치는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자궁경부 세포의 변화를 포착해 그 정보를 컴퓨터에 보내면 컴퓨터가 이를 분석해 결과를 의사에게 알려주게 된다고 타이디 박사는 밝혔다.

타이디 박사는 결과가 비정상으로 나오면 추가검사를 실시하거나 필요할 경우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히고 지금까지 영국여성 400명을 대상으로 이 검사법을 실험했다고 말했다.

이 새로운 검사법은 진단과 치료사이의 시간간격을 단축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검사결과가 나오기까지 상당시간 마음졸여야 하는 것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타이디 박사는 말했다.

현재 자궁경부암 진단에 쓰이고 있는 세포진 검사는 분석결과가 나오기까지 최장 5주가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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