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사이에 두번 '결혼'한 말레이시아 20대 여성이 부모가 시켜 결혼한 '두번 째 남편'으로부터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22일 말레이시아의 일간 뉴 스트레이츠 타임스지 보도에 따르면 21살 먹은 이 여성은 자신이 두번 째로 "결혼"한 다음 날인 지난 12일 '둘째 남편'으로부터 강간을 당했다고 쿠알라 롬핀시 경찰서에 신고했다.

이 여성은 이달 초 부모의 허락을 얻지 못한 채 태국 남부 지방에서 첫 번째 남편과 결혼을 한 이후 지난 11일 부모의 성화에 못이겨 다른 남자와 또 "결혼"을 하게 됐다.

이 여성은 두번 째 "결혼"을 올린 날 밤 자신이 케마만의 캄풍 피크리에 있는 집으로 끌려가 두번 째 남편에게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고 뉴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전했다.

당일 밤 이 여성이 '강간 용의자'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자기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 가를 이야기하자 '첫 남편'은 경찰에 실종자 신고를 냈고 경찰은 다음 날인 13일 출동, 이 여성을 구출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경찰은 이 희한한 강간 사건의 '용의자'와 공범 2명을 찾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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