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구시 폭염대책 만족도 조사

2022 대구시 폭염대책 만족도 조사 결과.

‘대프리카’로 불릴 정도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대구의 생활밀착형 폭염경감대책 중에 기여도가 높은 정책으로 ‘그늘막 설치’가 꼽혔다. 폭염 취약계층 보호정책 개선을 위해서는 ‘선풍기와 같은 냉방기기와 냉방비 지원’을 1순위로 나왔다. 대구시는 11월 15일부터 25일까지 대구에 사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를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벌인 결과에서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3.0%p다.

폭염정보를 접한 경로에 대해 응답자의 68.8%가 ‘긴급재난문자’라고 답했고, TV·라디오가 48.5%, 인터넷 뉴스 27.0%, SNS 10.3%로 나타났다. 폭염정보 전달을 위한 우선사항에 대한 질문에는 ‘폭염예보 문자발송 안내’가 77.0%로 나타났고, ‘폭염정보 언론보도 확대’(43.2%), ‘SNS·메신저를 통한 폭염정보 확대 제공’(29.4%) 등이 뒤를 이었다.

대구시의 생활밀착형 폭염경감대책이 폭염 피해를 줄이는데 기여한 정도에 대해서는 ‘그늘막 설치’가 95.8%로 1위를 차지했다. 클린로드 등 도시온도 저감시설이 73.1%로 2위, 쿨링포크가 71.4%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병입수돗물 공급이 66.7%, 도심 야영장 운영이 62.3%, 햇빛을 반사해 온도를 낮추는 특수 도로 포장을 말하는 쿨 페이브먼트가 43.9%로 집계됐다. 대구시의 폭염경감대책이 폭염 취약계층 보호에 도움을 주는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무더위 쉼터 운영’이 85.4%로 가장 높았고, ‘재난 도우미 지정 건강관리’가 84.8%, ‘폭염대비 근로자 건강관리’가 82.6%로 나타났다.

동대구역 출입구부터 버스정류장까지 설치된 그늘막 텐트 아래로 시민이 더위를 피해 이동하고 있다. 경북일보 DB.

중점적으로 확대할 생활밀착형 폭염경감대책에 대해서는 그늘막·그늘목 설치(71.2%)가 가장 많았고, ‘도시온도 저감시설’이 24.5%, ‘양산쓰기 캠페인’이 19.8%, ‘쿨링포그’ 16.1% 순으로 나왔다.

폭염 취약계층 보호 정책 개선을 위한 필요사항에 대해서는 ‘선풍기 등 냉방기기 및 냉방비 지원’(67.8%)을 가장 많이 꼽았고, ‘취약환경 독거노인 냉방 보조 물품 지원’(44.4%), ‘폭염 취약계층 무료 건강검진 실시’(18.7%), ‘재난도우미 인원 확대’(16.2%) 등도 나왔다.

대구시 폭염지진대응팀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대구시민이 선호하는 폭염경감대을 파악할 수 있다”면서 “내년 폭염대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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