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구조 다변화 서둘러야”

강철규 위원장

“포항은 한국경제성장의 진원지이자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철강도시인 만큼 앞으로는 새로운 경제패러다임을 맞아 투명하고 공정한 경쟁여건이 조성되는 것도 중요합니다”

22일 오전 포항시그너스호텔에서 열린 포항상의주최 조찬강연에 참석한 강철규공정거래위원장은 공정거래시스템의 정상작동을 위해 포항지역경제계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시장경제 선진화를 위한 공정거래 방향’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에서 강위원장은 “포항은 포스코등 250개의 철강기업이 포진하고 포항공대의 연구개발인프라가 풍부한데다 대구-포항간 고속도로가 개통돼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맞고 있지만 지역내부와 외부의 여건변화에 따른 도전도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경제의 기반은 중소기업이며 주로 하도급거래에 의존하는 이들 중소기업과 대기업간의 공정한 하도급거래 질서의 확립이야말로 지역경제의 안정과 중소기업발전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위원장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 포항은 변화를 맞아 첨단 산업클러스터를 위치하는 등 편중된 지역산업구조를 다양화하는 문제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고 지역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이러한 하드웨어적 발전 못지 않게 경쟁과 효율을 중시하는 시장여건과 시장참여자들의 마인드와 같은 소프트웨어적인 기반확충도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밖에도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고 돈과 사람이 생산적인 곳으로 흐르는 지역여건이 마련돼야 신산업유치등 새로운 성장기회 확보가 가능하다고 그는 주장했다.

한편 강 위원장은 이어 “경쟁제한 사항을 효과적으로 시정할 수 있도록 공정위에 사전 통보되지 않은 예규. 고시 등에 대한 사후점검체제를 확립하는 방법도 강구하겠다”고 예규.고시상의 규제 개혁 정비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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