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단지, 도라지·원추리·송엽국 앞다퉈 '활짝'

경주 안압지 주변 연꽃단지에 피어난 홍연, 백연, 황연 등 다양한 빛깔의 연꽃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천년고도 경주에 여름 꽃이 활짝 폈다.

경주시는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조성한 연꽃단지와 야생화단지에 여름 꽃들이 활짝 피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안압지 주변 5만여㎡에 지난 2005년부터 3만5천여본의 대단위 연꽃단지를 조성해 최근 이 곳에 백연을 비롯 홍연, 황연 등 연꽃 망울이 수줍은 듯 일제히 아름다운 자태를 들어내기 시작해 관광코스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더욱이 시는 이 곳을 안압지와 연계한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쉼터와 산책로, 간이화장실 편의시설, 자연석 징검다리, 조명등을 설치하고 꽃이 피는 9월말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꽃속의 작은 음악회'를 열어 경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탐방 산책로로 각광 받고 있다.

첨성대 동편 야생화 단지에 도라지 등 각종 여름꽃이 앞다퉈 피어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또 지난봄에 유채꽃단지를 조성해 관광 명소화 했던 첨성대 동편 야생화 단지 11만100여㎡에도 참나리 외 26종을 식재해 4월부터 수선화 꽃을 시작으로 11월 감국이 필 때까지 경주를 찾는 관광객과 학생들에게 자연학습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이 곳에 여름꽃인 원추리를 비롯 접시, 솔나물, 송엽국, 도라지 등이 본격적으로 개화함으로서 시민과 관광객들의 피서공간은 물론 주말 열리는 안압지 상설공연과 연계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올해도 사업비 5천만원을 들여 황남 고분군 정비지구 남편 3천150㎡에 연꽃단지를 조성하는 등 연차적으로 사적지 주변 연꽃단지를 확대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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