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0개소 중 10개 가동…장차 12개로 늘어

울진원자력발전소 6호기가 22일 상업운전을 시작함에 따라 경북지역이 일약 전국 최대의 원자력발전 집약지가 됐다.

24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경북에는 울진원전 1호기부터 6호기까지 6기(基), 월성원전 1호기부터 4호기까지 4기 등 모두 10기가 가동 중으로 국내 20기 중 50%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10기는 경남 고리원전에 4기, 전남 광양원전에 6기 등이 있다.

2009년과 2010년에 각기 신월성원전 1.2호기가 완공되면 경북에 소재한 원전은 모두 12기로 늘어나게 된다.

또 경북지역은 포항과 경주, 울진이 중ㆍ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방폐장)유치를 희망한 상태로, 전북 군산, 부안 등과 경합하고 있어 유치가 성사될 경우 원전과 방폐장을 동시에 보유하게 된다.

이처럼 원자력 발전시설이 경북지역에 집중되자 해당지역 주민들과 시민 단체는 “기존 원전이 야기하는 각종 사고와 고장,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은 그대로인데 발전소 숫자는 늘어만 간다”고 우려했다.

경주지역 시민단체는 “월성원전이 발생하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문제와 원전 주변의 각종 환경문제에 대한 획기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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