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현장

4·30재보궐선거가 종반전을 향해 치닫고 있는 가운데 각 정당과 후보자들은 주말과 휴일을 맞아 치열한 득표전을 벌였다.

특히 지역 최대의 격전지로 떠오른 영천 국회의원 선거전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지도부의 대리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국회의원을 지원유세가 잇따르는 등 뜨거운 접전을 펼쳤다.

열린우리당은 지역개발을 위한 힘있는 여당론을 내세워 판세 굳히기에 들어갔으며, 한나라당은 현 정권의 실정을 각각 강조하며 역전을 노리고 있다.

영천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정희수 후보는 24일 오전 시청오거리와 등산로 등지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유세를 한데 이어 성당과 교회 등지, 종친회 등을 돌며 지지를 당부했다. 오후에는 화북면과 화남면을 잇따라 방문,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지지를 호소한 뒤 거리유세를 실시했다.

박근혜 대표도 23일 전날 영천에서 하룻밤을 묵은데 이어 이날 오전부터 영천 금호읍 장터와 신녕면 장터에서 유세를 벌이며 정희수 후보와 영천시장 선거에 나선 손이목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영천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열린우리당 정동윤 후보도 이날 지역 곳곳을 돌며 낙후된 영천발전을 위해서는 힘있는 여당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23일에는 김한길 의원과 중견 탤런트인 부인 최명길씨, 송영길 의원이 정동윤 후보의 거리유세에 동행해 금호읍 장터와 신령면 장터를 누비며 거리유세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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