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난치병 정복에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만능 세포’인 줄기세포가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영국 BBC가 의학전문지들을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방송은 배아줄기세포가 암세포로 전환할 위험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성인 체세포에서 추출한 성체줄기세포도 역시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이 스페인과 덴마크 과학자들에 의해 최초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골수 등에서 추출한 성체줄기세포는 암을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인식돼 왔다.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오토노머스 유니버시티 연구팀은 의학전문지 ‘캔서 리서치’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를 통해 성체줄기세포도 암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지방세포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8개월 간 배양해 90~140회의 분열이 일어나게 했다. 이어 이들 세포를 동물에 이식해 본 결과 가장 오래된 세포가 암세포로 변환한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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