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의 피해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새로운 통계가 나왔다고 영국 언론들이 20일 일제히 보도했다.

영국 공인보험연구소는 30세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면 남성은 수명이 5년 6개월, 여성은 6년 6개월 단축된다는 통계를 발표했다.

80세에 이르는 모든 연령층에서 흡연자는 다음해에 사망할 확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2배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를 피우는 60세 남자가 다음해 사망할 확률은 1만명당 106명인 반면 비흡연자는 1만명당 48명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됐다. 흡연자인 60세 여성은 다음해 사망할 확률이 1만명당 85명, 비흡연자는 1만명당 35명이다.

영국 암연구소의 진 킹 박사는 “지난 50년간 흡연으로 인해 런던 인구에 해당하는 630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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