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은 사람들의 주름살 제거용으로 널리 사용되는 보톡스가 곧 여성들의 골반 통증을 없애는 데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여성들의 만성적인 골반통을 치료하기 위한 보톡스 사용 실험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현재 호주 시드니에 있는 로열 여성병원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실험이 매우 효과적이며 거의 완료단계에 와 있다고 전했다.

연구팀의 셰린 자비스 팀장은 생리통 등과도 관련이 있는 만성적인 골반통은 여성들의 15% 정도가 앓고 있는 병이라며 골반통은 삶의 질, 인간관계, 일, 학업, 운동 등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자비스 팀장은 골반통은 여성들 사이에서도 공개적으로 얘기되지 않는 병이라며 "무릎이 아파서 뛸 수 없으면 직장 동료에게 그것을 얘기할 수 있지만 골반통에 대해서는 좀처럼 얘기를 꺼내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자비스 팀장은 지금까지 연구 결과로는 보톡스를 골반 근육에 주입한 여성들의 70%가 생리통이나 성관계로 인한 통증이 크게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