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 모 중학교에서 교사간의 폭행사건이 말썽이 된 가운데 대구에서도 지난 19일 이같은 일이 일어나 전교조 교사들이 반발하고 있다.

전교조 대구지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9시 40분께 대구의 H여고 진학지도실 앞 복도에서 교사들과 여러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박모(44) 교사가 이모(51)와 정모(50) 교사를 폭행했다.

이 때문에 이 교사는 머리와 늑골 등이 다쳐 전치 4주, 박 교사는 어깨 등을 다쳐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

박 교사는 지난 2003년 9월 26일에도 3학년 진학지도실 앞에서 이 교사를 폭행해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고 전교조는 주장했다.

이에 따라 두 교사는 지난 20일 박 교사를 대구 수성경찰서에 고소했다.

그러나 해당 박 교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전교조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학교는 최근 주간학습지 부교재 채택관련 리베이트 수수의 제보사건으로 교육청이 감사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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