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탁구가 쾌조의 2연승을 달리며 준결승 진출 기대를 부풀렸다.

한국은 14일 베이징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 단체전 D조 2차전 에서 김경아, 당예서(이상 대한항공), 박미영(삼성생명)을 앞세워 호주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전날 스페인전 3-0 승리에 이어 2승째를 기록했고 이날 밤 일본과 최종 3차전에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복식이 폐지되고 처음 도입된 단체전은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눠 각조 1위가 준결승 토너먼트를 벌이고 4강 탈락 2개 팀과 각조 2위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은 수비 전문 박미영이 일본계 선수인 미아오 미아오를 3-1로 눌러 기선을 잡았다.

전날 올림픽 무대 첫 승을 신고했던 중국 태생의 귀화 선수 당예서는 2단식 상대인 스테파니 상을 3-0으로 제압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수비 콤비' 김경아-박미영 조를 내세워 3복식에서 미아오-레이 조를 3-0으로 물리쳐 완승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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