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1,500m 마지막 예선 출전…금물살 도전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이 자유형 1,500m에서도 메달을 딸 수 있을까.

박태환은 2006년 말 도하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을 차지할 때 14분55초03으로 아시아 기록을 세웠지만 이후 한 번도 이 기록을 넘어선 적이 없다.

그랜트 해켓(호주)과 마테우츠 사브리모비츠(폴란드)에 뒤진 3위로 골인한 박태환의 기록은 14분58초43. 자기 기록보다 역시 3초 이상 느린 것이다.

이후 1년 동안 박태환은 한 번도 1,500m에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

박태환은 지난 10일 자유형 400m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고, 이틀 뒤인 12일에는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까지 추가했다.

거침없이 자기 기록을 단축하며 메달까지 따낸 박태환의 추세만 본다면 1,500m에서도 메달이 기대되고 있는 것. 탄력을 받은 데다 이제는 부담도 없다.

박태환의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인 자유형 1,500m 예선은 15일 저녁에 시작되고, 결승은 17일 오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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