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야구대표팀 김경문 감독이 당분간 마무리 투수로 정대현을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감독은 16일 베이징 우커송야구장에서 열린 일본과 베이징 올림픽 예선 4차전 경기를 5-4 승리로 이끈 뒤 "지금은 정대현이 마무리"라고 말했다.

마무리 투수로 데려온 오승환(삼성)과 한기주(KIA), 정대현(SK) 가운데 정대현의 컨디션이 최상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김경문 감독은 "(5-2로 앞선 상황에서) (한)기주를 올리면서 편하게 1이닝을 막고 자신감을 가졌으면 하고 바랐는데 잘 안됐다"며 "당분간 이기는 경기에서 쓰기는 힘들 것 같다"고 털어놨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오승환에 대해서도 "일단 편한 상황에서 경기에 투입한 뒤 컨디션을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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