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올림픽 육상 남자 200m에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에 이어 2위로 결승선에 도착했던 추란디 마티나(네덜란드령앤틸레스제도)가 실격됐다.

20일 밤 베이징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벌어진 200m 결승에서 19초82의 기록으로 19초30의 볼트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던 마티나는 달리는 도중 레인을 벗어났다는 미국 대표팀의 항의가 인정돼 실격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3위로 들어온 숀 크로퍼드가 은메달을 받게 됐고 4위였던 월터 딕스(이상 미국)는 동메달을 차지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요트에서 얀 보스마가 은메달을 따낸 것이 유일한 올림픽 메달이었던 네덜란드령앤틸레스제도는 20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추가하는 듯 했지만 레인 침범으로 다 잡았던 메달을 놓쳤다.

이에 앞서서는 3위로 들어왔던 월러스 스피어먼(미국)도 레인 침범으로 실격을 당해 결승에 뛴 8명 가운데 2명이 실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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