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서비스

이승엽 한방 日침몰…한국 결승 진출
이승엽 한방 日침몰…한국 결승 진출
  • 연합
  • 승인 2008년 08월 22일 15시 28분
  • 지면게재일 2008년 08월 22일 금요일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 열도가 놀랐다22일 베이징 우커송 스포츠센터 야구장에서 열린 올림픽 야구 한국 대 일본전 8회말 1사 주자 1에서 이승엽이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뒤 타구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한국 야구가 숙적 일본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22일 베이징 우커송야구장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일본과 준결승전에서 선발 김광현의 눈부신 호투속에 이승엽이 통렬한 역전 2점포를 쏘아올려 6-2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준결승전에서 미국에 2-3으로 패한 끝에 동메달에 그친 한국은 숙적 일본을 본선 풀리그에 이어 두 번이나 격파하며 올림픽 첫 결승 진출 감격을 누렸다.

승부는 2-2로 팽팽하게 맞선 8회 말에 갈렸다.

한국은 8회 말 선두타자 이용규가 일본의 다섯번째 투수 이와세 히토키로부터 좌전 안타를 뽑아내며 무사 1루 찬스를 잡았다.

김현수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건 4번 타자 이승엽.

앞선 3타석에서 병살타 한번, 삼진 두 번으로 부진했던 이승엽은 볼 카운트 2-1에서 5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을 훌쩍 넘겨 경기를 순식간에 4-2로 뒤집었다.

한번 불이 붙은 한국의 방망이는 식을 줄을 몰랐다. 김동주가 이와세로부터 중전 안타를 뽑아내며 만들어진 2사 1루 찬스에서 고영민이 일본의 여섯 번째 투수 와쿠이 히데아키의 공을 통타, 좌월 적시 2루타로 김동주를 불러들였고, 강민호도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초반에는 일본의 초정밀 `스몰볼'에 한국이 끌려갔다.

일본은 1회초 선두타자 니시오카 츠요시의 내야 깊숙한 안타를 친 뒤 고영민이 던진 볼이 빠져 순식간에 무사 2루가 됐다.

호시노 일본 감독은 아라키 마사히로의 보내기 번트, 아라이 다카히로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고 3회 초에도 아오키 노리치카의 좌전 적시타로 2-0으로 앞섰다.

한국이 반격을 시작한 건 한 건 4회 말.

자칫 분위기가 일찌감치 일본으로 넘어갈 수 있는 위기에서 선두타자 이용규가 일본 선발 스기우치 도시야로부터 한국팀 첫 안타를 뽑아낸 데 이어 김현수도 좌전 안타를 치며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고, 이승엽이 2루수 앞 병살타를 치는 사이 이용규가 홈을 밟아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7회 말에도 1사 1, 2루 찬스에서 대타 이진영이 일본의 네번째 투수 후지카와 규지의 6구째를 잡아당겨 1점을 추가, 2-2 동점을 만든 뒤 대역전극을 준비했다.

일본은 스기우치가 김동주에게 안타를 허용하자 곧바로 가와카미 겐신을 투입한 데 이어 6회 나루세 요시히사, 7회 후지카와 규지를 투입하며 총력전을 벌였지만 한국은 1, 3회 1점씩을 내준 선발 김광현이 안정을 찾자 8회까지 마운드를 맡겼고, 9회 초 윤석민을 투입해 뒷문을 틀어막았다.

연합의 다른기사 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