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서비스

한국 마라톤, 초반 속도전서 졌다
한국 마라톤, 초반 속도전서 졌다
  • 연합
  • 승인 2008년 08월 24일 23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8년 08월 25일 월요일
  • 22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프리카 선수들 랩타임 40초이상 빨라
이봉주

한국 마라톤이 베이징올림픽에서 아프리카 철각들의 속도전에 완패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이봉주(38)를 필두로 이명승(29·이상 삼성전자), 올해 서울국제마라톤에서 7위에 오른 김이용(35·대우자동차판매) 등 세 명이 24일 남자 마라톤에 출전했지만 경쟁자들과 현격한 기량차를 드러내며 10위권 밖에 머물렀다.

오인환 삼성전자육상단 감독은 "2시간 9분대에서 우승자가 가려지고 이봉주가 최대 6위까지 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아프리카 선수들이 초반 워낙 빠른 레이스를 펼친 탓에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고 말했다.

이명승

월계관을 쓴 사무엘 완지루(22·케냐)는 2시간06분32초라는 우수한 기록으로 정상을 밟았다.

오 감독은 "이번 대회에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와 역대 올림픽 중 가장 빠른 기록 생산될 것"이라고 예상은 했으나 이렇게 빨리 뛸 줄 몰랐다고 했다.

대표 3인방은 코스 분석 후 35㎞ 완만한 오르막 경사가 생기는 지점을 승부처로 삼았고 15-20㎞ 지점에서 경쟁을 벌이기로 했으나 시작과 함께 5-10㎞ 지점부터 선두권과 후위그룹의 격차가 벌어지자 적지 않게 당황한 것으로 보인다.

오 감독은 "선두권의 랩타임을 15분30초로 생각했는데 보통 14분50초씩을 뛰었다. 예상보다 40초 이상 빨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력은 훈련을 통해서도 길러질 수 있으나 스피드는 선천적으로 타고 나야 한다. 훈련만으로 이를 쉽게 극복하기는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마라톤 코스가 평탄해 좋은 기록이 양산되는 런던마라톤과 베를린마라톤은 기록 단축을 노려볼만한 대회로 꼽힌다.

연합의 다른기사 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