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지문 제시 의견진술 요구
수리·과학은 논리적 글쓰기 중요

2006학년도 수시1학기 주요대학의 전형요강에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 학생부의 반영비율을 높인 대학들도 여전히 실질반영비율은 작년과 다를 바 없다. 수시 논술은 정시와 달리 학교별, 계열별로 세분화하는 추세였다. 고려대와 경희대와 서강대 등 언어 논술 시험을 치르는 대학들은 대부분 영어 지문을 절반 이상 제시한 뒤 제시문 요약과 700자 내에서의 간단한 의견 진술을 요구하므로 영어 독해력이 더 중요하다.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은 문장력보다는 논리적인 글쓰기 능력을 갖추는 것이 우선시된다. 고려대 등에서 실시하는 수리 논술의 경우 문제에 답만 쓰는 게 아니라 풀이 과정을 글로써 소화해 내야 한다. 또 이과생들에게 과학논술을 치르는 성균관대 중앙대 동국대 경희대의 경우, 과학적 상황을 제시문으로 주고 공식의 도입 능력을 보기도 한다. 또한 기존의 틀을 변경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수험생들이 지원 여부를 판단할 때 유의해 보아야할 부분을 살펴보자.

숙명여대는 심층면접의 반영비율(60%->30%)을 낮추고 논술(30%)을 새롭게 도입하였다.

고려대는 기존의 틀을 유지하여 논술고사인 언어논술과 수리논술을 70% 반영하나, 지역인재전형은 지역별로 모집 인원을 확대하였으며, 인문은 언어논술, 자연은 수리논술로 분리 실시한다. 또한 이화여대는 대폭 전형을 바꾸어 면접을 없애고 도입된 논술고사인 언어논술과 수리논술을 50%반영하며 서류평가 반영을 10% 유지하였다.

■ 면접

면접을 반영하는 대학들은 면접의 변별력 확보를 위하여 다양한 면접 방식을 준비하고 있다. 면접방법과 면접방식에 변화를 주는 대학들이 늘어났다. 연세대는 학생부 반영비율을 높이고 심층면접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학생부 비교과 영역인 서류평가는 교내상을 포함한 실적 및 서류를 상세히 반영·평가하며 반영비율을 15% 유지하여 소홀히 할 수 없다.

■ 인·적성검사

인·적성검사는 대학들이 학과의 특성에 맞고 적성이 뛰어난 학생선발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아 대학별 고사의 한 유형으로 자리 잡았다. 한양대는 기존유형에 새로운 유형을 추가하여 전체적으로 난이도를 높여나가고 있으며, 전형방식을 크게 변경하였다. 1단계 전공적성검사 100% 전형을 석차 및 중간석차 적용과 계열별로 지정교과만 반영하는 학생부와 전공적성검사를 각각 50% 반영하며 2단계에서 자연계는 기준 면접, 인문계는 논술을 실시한다. 경희대는 인적성검사의 비중을 늘이고 학생부의 비율을 낮추었다. 아주대는 1단계에서 적성검사 100%의 선발, 2단계에서 적성검사의 반영비율을 높이고 학생부를 낮추었다. 홍익대는 서류평가와 면접을 폐지하고 새롭게 도입한 전공적성검사와 학생부만의 단계형을 일괄합산 전형으로 바꾸었다. 특히 학생부 반영비율이 20%이상 낮아졌지만 사범계열은 전통적으로 내신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지원하므로 영향력은 없을 것이다.

■학업적성논술

학업적성논술을 반영하는 중앙대, 한국외대, 서강대에 동국대가 추가되었다. 중앙대는 반영교과목이 인문은 국어,영어,사회에 1학년 수학을 자연계는 수학,영어,과학에 1학년 국어를 반영하는 방법으로 변경하였으며, 이로인해 전년도 1단계 학생부 합격선이 예상보다 웃돈 것으로 보인다.

한국외대는 학생부, 면접, 논술에서 논술을 강화한 학업적성논술로 1단계 100% 및 2단계 50%씩 반영과 학생부 반영 비율을 대폭 낮춤으로서 대학에서 동일계열을 염두에 둔 전형으로 보이며, 영어능력과 논술능력이 우수한 재학생(졸업생), 특히 외국어고 학생들이 주목할만한 전형이다.

동국대는 학생부와 학력평가논술 및 면접의 단계형에서 석차(60%)와 평어(40%) 혼합의 학생부 100% 에 면접을 없애고 학력평가논술에 수리영역을 포함하는 학업적성논술로 확대하여 논술의 비중을 높였다.

특히 의학계열은 1단계에서 학생부(평어)의 비중을 낮추고 학업적성논술과 면접의 비중을 높였다. 또한 서강대도 기존의 전형의 틀을 유지하면서 1단계 전형에서 서류평가를 없애고 영어혼합형의 논술의 반영비율을 40%로 강화하였다.

성균관대는 기존의 틀을 유지하였다. 올해는 수시1학기에서는 학업우수자(면접형)전형으로만 선발한다. 학생부 반영과 자기평가서 반영 및 상위 50% 우선 선발도 작년과 같다.

포항공대(포스텍)는 올해부터 수시1학기 수학및과학특기자 전형으로 20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서울대는 현행의 선발체제의 기본틀을 유지하면서 특기자 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없애고 심층면접을 강화 하였으며, 수시모집인원을 확대하였다. 특히 인문계열Ⅰ의 전공예약선발을 50명으로 확대하였다. <까치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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