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에서 시간당 약 3명꼴로 매년 3만명 정도의 어린이가 심각한 상해로 숨진다고 유엔아동기금(UNICEF)이 9일 밝혔다.
UNICEF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매년 1세에서 17세까지 어린이 100만명이 심각한 상해를 당하며 이 가운데 1만3천명 이상은 영구적인 장애를 입는다고 말했다.
UNICEF는 사망자 중 1만7천명은 물에 빠져 숨지고, 그밖에 교통사고, 화상, 추락, 동물에 물림, 감전, 질식 등이 상해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익사사고의 경우 대부분 어린이가 세 살이 되기 전, 주로 시골지역에서 발생하며 낮시간 동안 집에서 20m 이내 지역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칸다케르 모샤라프 호사인 방글라데시 보건장관은 "아이들이 상해 때문에 숨질 뿐 아니라 장애를 입고 있어 큰 걱정이며 이는 방글라데시 사회가 직면해야 할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대책이 필요하며 우리는 이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