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연대와 전국빈민연합은 10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계천 복원 사업과 관련해 수뢰 혐의로 구속 된 양윤재 서울시 행정2부시장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번 사건은 단순히 양 부시장이란 고위공직자 개인의 비리가 아니다"라며 "검찰은 철저한 수사로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말아야하며 청계천 복원 사업 전반은 물론 주변부 개발과 관련한 특혜 의혹, 개발 관련 규제 완화 등으로 수사를 확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이번 사건으로 청계천 복원이 청계천 주변 재건축을 위한 땅장사 놀음에 불과했음이 밝혀졌다"며 "청계천 주변 난개발과 재건축만 부추길 고도제한 해제 등의 조치는 즉각 취소돼야 하며 청계천 주변 재건축 사업을 포함한 각종 도시개발 사업은 전면 재검토돼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조만간 검찰에 공개적이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하는 한편 청계천 주변 재개발과 관련한 서울시의 규제 완화 정책에 대한 원인무효 소송을 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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