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네 콘서트'…이달부터 대구수성아트피아

수성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대구수성아트피아는 '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노래 이야기'라는 주제로 올해 상반기 마티네 콘서트를 시작한다.

'마티네(matinee)'는 '오전'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주부들이 하루 중 가장 한가한 때인 오전 11시에 샌드위치, 차 등 브런치와 함께 여유롭게 클래식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마티네 콘서트'는 지난해 공연 문화에 새바람을 일으키며 지역의 새로운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세 번째 시즌을 맞는 마티네 콘서트는 더욱 새로워진 모습이다. 기존의 오케스트라에 의한 연주 음악 중심에서 사랑의 목소리(성악)가 더해져 더욱 친근하게 다가간다.

또한 올해 새롭게 구성된 '필하모닉 쏘싸이어티 콰이어'가 수성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한다. 필하모닉 쏘싸이어티 콰이어는 지역의 신인음악가들로 구성된 합창단으로, 단원 개개인 또한 솔리스트로 활동이 가능할 만큼 높은 실력을 자랑한다.

올해 상반기 마티네 콘서트는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모두 5회에 걸쳐 매월 둘째 주 화요일 오전 11시 용지홀에서 진행된다.

1회 공연(10일)은 우리 가곡을 비롯해 독일의 리트, 이탈리아의 칸초네, 러시아 민요 등 가곡과 민속음악으로 꾸며진다.

여기에는 소프라노 추선경과 손지영, 테너 오영민과 송성훈, 피아니스트 정혜진 등이 출연해 구노의 '아베 마리아', 비발디의 '세상엔 참 평화 없어라', 베토벤의 '그대를 사랑해', 슈베르트의 '송어', '보리수', 벨리니의 '아름다운 달빛' 등을 들려준다.

3월에는 팝과 샹송, 재즈, 라틴음악 등 각 나라의 대중음악 이야기가 펼쳐지며 4월과 5월, 6월에는 '오페라와 뮤지컬', '가곡과 가요', '스토리텔링 오케스트라 뮤직 페스티벌'이 각각 이어진다.

수성아트피아 관계자는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와 주부들의 의미 있는 여가시간 창출을 이끌어낼 의미 있는 공연"이라고 말했다.

입장료 2만원(브런치 포함). 문의: 053)666-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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