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격투기 경기에 출전했던 선수가 경기 직후 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2일 밤 9시 35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별관 지하 1층 모 레스토랑에서 열린 이종격투기에 출전했던 이모(33)씨가 경기 직후 쓰러진 뒤 숨졌다고 13일 밝혔다.

이씨는 경기를 벌이다 1라운드 시작 1분만에 눈 부위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고 링에서 내려와 40m 떨어진 탈의실에서 의사와 대화를 나누던 중 갑자기 쓰러져 의사가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취하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이씨는 모 대학 유도과를 졸업한 뒤 강원 원주시에서 정육점 판매원으로 일하면서 격투기 선수로 활동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단 이씨가 급성 심근경색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검사 지휘를 받아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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