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전국 16개 광역단체 안전지수 조사

대구·경북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교통안전지수(교통사고 발생에 미치는 기초자료(인구·자동차등록대수·도로연장 거리 등) 대비 교통사고 발생률 및 교통사고 희생률을 산출해 지자체의 교통안전수준을 객관적·계량적 수치로 나타낸 것)가 최 하위권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12일 국내 최초로 대한교통학회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전국 16개 광역단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위는 78.15로 울산, 서울은 80.44로 2위, 제주가 81.02로 3위를 차지한 반면, 경북은 140.58로 15위, 대구는 128.08로 12위로 전국 최하위권으로 조사됐다.

전국 69개 광역시의 자치구 중 서울 도봉구가 49.0으로 1위, 서울 양천구가 52.5, 서울 강동구가 55.4로 각각 2~3위를 차지한 반면, 부산 강서구가 278점으로 최하위인 69위를 차지했다.

234개 시·군·구 등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구의 경우 대부분 최하위 그룹으로 나타났으며, 남구가 91.59로 29위, 달서구가 116.79로 42위, 동구 132.52로 54위, 수성구·북구·서구가 각각 58~60위를 차지했으며, 중구가 66위로 꼴찌에서 4번째로 집계됐다.

전국 77개 시 지역의 경우 충남 계룡시와 제주시·안양시가 각각 1~3위로 나타났으며, 경기 포천시가 꼴찌로 나타났다.

경북의 시중 문경시가 24위, 포항시가 29위, 안동시 36위, 경산시 38위로 중위권에 겨우 턱걸이한 반면 상주시 50위, 김천시 62위, 영천시 71위, 경주시 72위로 하위권을 기록했다.

전국 88개 군 지역의 경우 도서지역인 경기 옹진군과 경북 울릉군이 각각 1~2위를 차지했으며, 도서지역을 제외하고는 전남 순창이 1위, 강원 정선군, 강원 화천군이 각각 1~3위를 차지한 반면 칠곡군은 최하위인 88위를 차지했다.

예천군이 18위, 청송군 26위, 청도군 32위, 울진군 38위, 의원군 42위, 달성군 53위, 군위군 56위, 성주군 58위, 봉화군 66위, 영덕군 81위로 집계됐다.

교통안전지수 조사는 지자체의 효율적인 교통안전정책의 수립. 시행을 촉진하고 기초지자체의 교통안전 수준을 비교 평가해 선의의 경쟁을 촉진하고 국가 교통안전 수준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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