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은 13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받아 챙긴 이모씨(여·41) 등 4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박모씨(여·38)씨 등 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달아난 공범 김모씨(48)씨 부부를 전국에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해 10월 2일 오후 5시께 대구시 수성구 만촌네거리 인근 도로에서 렌터카 2대를 나눠 타고 가다 고의로 추돌 사고를 유발 한 뒤 보험사로부터 680만원의 보험금을 받아내는 등 최근까지 7차례에 걸쳐 모두 3천6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이들은 또 보험금을 나눠 갖는 과정에 서로 다투다 이씨가 넘어져 허리 골절상을 입자 이를 교통사고로 가장, 3개 보험사로부터 1억3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도박판에서 서로 알게된 이들이 도박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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