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매생이 칼국수 '보약따로 없네'

겨울철 별미 '매생이 칼국수' 전문점 청마루.

"미식가는 계절음식도 별미를 찾는다."

해물칼국수로 그 진가를 올리고 있는 칼국수 전문점 '청마루'(어미가 옆).

손만두 전문업체이기도 한 '청마루'는 최근 매생이 칼국수를 개발하고 그 특별한 맛을 전하고 있다.

지역에서는 낯선 매생이는 해초류의 일종이다. '생생한 이끼를 바로 뜯는다'는 뜻의 순수한 우리말로 청정한 바다에서만 자라기 때문에 붙은 이름. 환경에 민감한데다 오염물질이 유입되면 자라지 않는다.

영양소로는 철분·칼륨·요오드 등 각종 무기염류와 비타민 A .C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성장발육촉진 및 골다공증 예방에 효험이 있 으며 코레스테롤 저하, 고혈압을 내리는 성분이 있으며 변비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수산식 시대'는 적고 있다.

청마루에서 끓여내는 매생이 칼국수는 별미다.

싱싱한 바다 향을 듬뿍 머금고 있어 부드러우면서 입안에 전해오는 향긋함이 일품이다. 청정 해역을 비롯한 남해안 일대에서만 나는 소박한 음식이지만 세월의 흐름 속에 이제는 별미가 된지 오래다. 때문에 벌써부터 많은 손님들이 귀한 음식을 맛보고자 찾는다.

매생이 칼국 수는 어머니의 손맛이 가득 느껴지는 음식이기도 하다. 작가들이 매생이를 찬양하듯 시원하고 개운한 것 같으면서도 짭조름한 바다 향이 그대로 느껴진다.

깔끔한 이 집의 분위기를 살피는 것도 맛 이외의 도 다른 즐거움이다.

매생이 칼국수 외 청마루가 자신있게 내놓 것은 청마루 깐바지락 칼국수.

대부도 유명 바지락을 산지 직송해 오기 때문에 싱싱한 바지락 국물이 쫄깃한 면발과 어우러져 깔끔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낸다. 때문에 바람처럼 번진 입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청마루가 자랑하는 또 한가지 요리는 만두전골이다.

저녁 요리로 내놓은 만두전골은 푸짐한 야채와 삶은 사태고기와 함께 나온다. 술안주로도, 단체 식사로도 손색없어 찾는 사람이 많다.

먼거리에서 찾아오는 손님이 많아 즐거워하는 이곳이 자신있게 내놓는 안주는 수육, 낙지볶음, 파전. 이외에도 들깨 칼국수, 김치만두, 고기만두 등이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 잡고 있다. 문의:(054)273-8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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