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칸 영화제에서 매일 밤 호화 파티가 열리고 있지만 진짜 호화 파티는 영국 부호 필립 그린(53)이 이번 주말 프랑스 지중해 연안 리비에라에서 아들의 성년식에 400만파운드(740만달러)를 쏟아붓는 파티가 될 것이라고 영국의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영국의 소매업계 거부인 그린은 바르 미츠바(유대교의 남자 성년식. 13세)에 참석할 200여명의 하객을 위해 전세기를 동원할 예정이다.

사흘간 계속될 바르 미츠바에는 작년 2월 미국 그래미상에서 5관왕에 오른 팝스 타 비욘세가 속한 그룹 '데스티니스 차일드(Destiny's Child)'를 비롯해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유명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파티에 흥을 더 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3인조 그룹인 '데스티니스 차일드'는 비욘세와 켈리, 미셸 등 흑인 여성 3명으로 구성된 보컬로 뛰어난 하모니와 개성 넘치는 솔로 음색으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린은 지난 2002년 자신의 50회 생일때도 500만파운드의 경비를 들여 키르로스에서 250명의 하객과 함께 호화 파티를 연 바 있다. 이 파티에는 왕년의 최고 가수 톰 존스와 거물급 스타 로드 스튜어트 등이 대거 참가했었다.

15세의 나이로 영국 버크셔주(州)의 한 사립학교를 졸업하고 소매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후 일약 영국 최대 거부의 반열에 오른 그린은 작년 7월 영국의 거대 유통회사 마크스 앤드 스펜서(M&S)를 91억파운드(약 16억9천만달러)에 인수하려 했으나 M&S 이사진의 거부로 인수에 실패한 바 있다.

그린은 패션 체인점 톱 샵, 미스 셀프릿지 등의 소유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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