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더위도…황사 가능성‘희박’

이달 하순부터 우리나라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여름이 성큼 다가올 전망이다.

특히 한반도에 강한 햇볕이 내리 쬐고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일시적으로 고온현상을 보여 한여름같은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는 날도 있겠다.

기상청은 5월21일~6월20일의 경우 기온이 평년치인 14~22도보다 높겠고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다고 15일 예측했다.

다만 6월 상순 후반부터는 남쪽에서 접근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봄의 불청객인 황사는 더이상 우리나라에 상륙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전망됐다.

◆여름 ‘성큼’ =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주말인 14일 낮 최고기온이 25도까지 상승하겠고 15일에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야말로 초여름 날씨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맑은 날씨 탓에 햇볕도 강하게 내리쬐면서 공기를 가열시켜 기온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기온은 다음주 중반까지 높은 수준을 나타내겠고 6월 중순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는 등 예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일시적인 이상고온 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올여름 가장 더울까 = 지난달 말에는 전국 상당수 지역에서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됐다. 이에따라 기상관측이 시작된 19세기 말 이후 올해 ‘가장 무더운 여름’이 찾아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기상청은 ‘가장 더운 해’와 ‘가장 무더운 여름’은 개념상 구분할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지구의 평균기온이 높다는 것이 여름철 무더위로 직접 연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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