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면접·구술 준비는 이렇게 하라

면접·구술고사는 인성이나 가치관, 사회관, 인생관 등을 측정하는 기본 소양평가와 전공의 수학 능력이나 적성을 알아보는 전공 적성평가로 나눠진다. 개인성향에 관한 질문엔 자신의 장·단점, 사회봉사 경험 등 구체적으로 답변하는 게 좋다. 전공과 관련해서는 교과서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숙지하고, 영역별로 중요한 시사 쟁점에 대한 견해를 정리해둘 필요가 있다.

자연계 면접은 수학·물리·화학·생물 등 과학과목에서 난도 있는 심화 질문을 하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준비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이것저것 보지 말고 지금까지 해 온 것들을 차분히 훑어보면서 깊이 생각해 볼 문제들을 복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집단 토론 면접 방식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교사, 선배들의 도움을 받아 여러 명과 함께 토론하며 논리적인 사고와 설득능력을 갖추는 게 좋다.

평소 스스로를 소심한 성격이라고 생각하는 학생은 면접장을 사전 답사해 보는 것도 심리적 안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 기출문제·대학별 특징을 살펴야

기출 문제를 통해 출제 경향이나 문제 난이도를 파악해 두면 보다 효과적인 대비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영어 지문의 난이도가 어떠한 수준인지, 수학이나 과학 교과 문제가 어떠한 유형으로 응용되어 출제되는 지 파악해 두어야 한다. 출제 빈도가 높은 기출 문제를 점검하여 답안을 마련해 보는 것은 구술 면접고사를 대비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지원할 대학·학과에 대한 정보를 다양한 측면에서 알아두는 것은 면접관의 호감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이 된다. 대학의 건학 이념과 특성, 연혁 들을 조사하는 한편 자신의 포부와 지원 동기를 연관시켜 말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자기소개나 학습 계획 등 신상에 대한 질문은 대부분의 대학에 공통되므로 미리 구체적인 답변을 준비해 실전에 활용할 정도로 연습을 해야 한다.

■ 기본은 역시 교과목에서

자연계 심층면접의 경우 필기고사나 일반 면접으로는 평가하기 어려운 수학·과학 능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단편적 공식의 암기나 적용은 거의 출제되지 않는다고 봐야 한다. 종합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통한 문제 해결력을 중시하는 것이다. 지망하는 전공분야와 관련된 교과목의 내용 가운데 출제 가능한 문제를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학과공부를 통해 과학적 기초 지식을 충실히 쌓는 한편 과학적 이론을 실생활에 접목시켜 분석해 보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 발표는 당당하게 연습해두자.

지나치게 긴장해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을 충분히 답하지 못한다면 결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자신의 생각을 정확히 상대에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실전 연습을 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집단 토론 면접 방식이 확대되고 있으므로 친구들과 3,4명씩 한 팀이 돼 토론 연습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 진지한 태도는 호감을 준다.

면접·구술고사 때 면접관들이 주로 평가하는 기준 가운데 하나가 태도의 진지함이다. 면접관이 질문하면 마치 그 질문을 기다렸다는 듯이 술술 외워서 답변하는 학생보다 정리하면서 잠깐 생각하고 대답하는 학생이 더 큰 신뢰감을 얻게 된다. 박유영 (까치Q 입시분석실장, 부산 동래대신학원 평가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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